나경원 "조희대 청문회 '李재판 뒤집기'…열린공감TV 증인 채택"

뉴스1       2025.09.24 12:08   수정 : 2025.09.24 12:08기사원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퇴장 명령을 한 추미애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5.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여당이 추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가 '이재명 대통령 재판 뒤집기'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조희대 회동설'을 제기한 열린공감TV에 대한 청문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에 대한 대선 개입 청문회는 명백한 사법 파괴"라며 "정식 명칭은 '서영교·부승찬 등의 조작 녹취 조작 선동에 의한 이재명 재판 뒤집기·사법파괴 진상규명 긴급 청문회'다. 줄이면 조작녹취 재판뒤집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빌드업"이라며 "외부에서 (재판하는) 판사를 선택하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을 대법원장을 갈아치움으로써 대법원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 아주 고약한 사법 파괴가 시작됐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주장한 근거가 열린공감TV의 녹취록이었는데 청문회를 한다면서 그 증거는 채택도 안 했다"며 "증거가 조작됐다고 한 열림공감TV 과거 근무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서 음모론에 관한 청문회를 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당당하다면 이 청문회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증인 채택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조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총리 등과의 회동에서 '이재명 사건을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나 의원은 "중국 헌법 규정에는 전인대라는 최고 기구 밑에 사법부가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중요한 삼권분립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은 선출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발언에 대해서도 "굉장히 심각한 헌법 파괴적인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권력도 서열이 있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결국 선출된 권력 밑에 모든 권력이 꿇으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과 추미애 법사위원장 간 공방을 '추나 대전'이라고 언급하는 데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나 의원은 "지금 나라가 망하고 있는데 어떤 개인적·정치적 이해를 붙이는 것에 굉장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추 위원장은 그런 이유로 막말도 하고 그러는지 몰라도 이런 폄훼에 대해 심한 모욕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사위가) 비정상화한 건 추 위원장의 정치적 욕심이 과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원 3명을 동시 퇴장시키는 건 의회 헌정사에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추 위원장이 위원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주시는 게 시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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