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일" '아침마당', '마당정신'으로 만든 1만회(종합)
뉴스1
2025.09.24 12:29
수정 : 2025.09.24 12:2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매일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아침을 선사한 '아침마당'이 '1만 회'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마주한다.
이웃에게 따뜻한 빛을 비추고, 시청자들에게 삶의 지혜와 깊은 공감을 전해온 '아침마당'이 KBS 1TV '아침마당'은 1만회를 맞는다. 대한민국의 아침을 34년간 함께해온 '아침마당'은 지난 1991년 5월 시작해 올해 10월 1만 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아침마당'은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1만회 특집 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특집에는 역대 MC 이계진, 이금희, 손범수를 비롯해 다양한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김 PD는 1만 회를 맞은 소감에 대해 "대한민국 TV 프로그램 중에 1만 회를 맞은 프로그램은 우리밖에 없다, 그 정도로 오래됐기에 앞으로 더 많이 준비해 새롭고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정규를 준비하면서 1만회 특집도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잘 차려놓은 밥상을 잘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1만 회에 대한 부담이 있다, 매일 아침 적게는 100만 많게는 180만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싶다"라며 "지금의 명성을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도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 '아침마당'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 PD는 "위로"라며 "AI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지만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이 갖는 가치, 함께 사는 가치를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과 나눌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아침마당'의 정체성과도 같은 '마당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엄 아나운서는 "진행자가 바뀌어도 위기 없이 꾸준히 1만 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마당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방송은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라디오 같은 TV 프로그램은 우리밖에 없으니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지 않나 한다, 그게 시청자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했다.
두 달 전부터 함께하고 있는 박 아나운서에게도 '아침마당'은 특별하다. 박 아나운서는 "내가 1991년 12월생인데 그 전에 '아침마당'이 생겼다, 같은 해 태어난 셈"이라며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한 건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매일 1시간씩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자부한다, 스스로 역할을 마당쇠라고 소개하는데, 마당을 쓸고 깨끗하게 닦아놔 손님들이 1시간 잘 즐기고 시청자들이 '아침마당'을 즐겁게 보는 그런 역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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