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동훈 ‘이재명 방북대가’ 두고 고발전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9:09
수정 : 2025.09.24 1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고발전에 나섰다. 한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일 당시 대북송금 사건을 두고 ‘방북 대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서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이날 한 전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과 연관된 주장으로 보이나, 법원은 일부 송금이 ‘방북 비용’으로 쓰였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방북의 대가라고 규정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전 장관이 판결의 의미를 알고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무고죄 맞고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SNS에 “민주당이 쌍방울 김성태를 통해 북한에 준 돈은 방북비용이지 방북대가가 아니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할 테면 하라. 무고죄로 맞고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방북 비용 대납’과 ‘이재명 방북 대가 대납’은 결국 같은 말이다. 북한에 이재명 지사 방북 사례금으로 돈이 제공됐다는 뜻”이라며 “법원은 ‘쌍방울 대북송금이 경기지사 방북 관련 사례금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됐다”고 반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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