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키스탄 카라치 中 광저우 이어 세계 3위 매연 오염 노출
뉴시스
2025.09.24 20:18
수정 : 2025.09.24 20:18기사원문
앨 고어 설립 '기후 트레이스', 인공위성과 AI 이용 2500개 도시 매연오염 추척 300개 인공위성 3만개 지상추적센서, AI로 13만7095개 입자 오염원 추적
2025.09.24.
[뉴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머지않아 사람들은 인공위성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사용하여 동네의 위험한 매연 오염을 추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이 이끄는 비영리 연합이 계획하고 있는 다가오는 폭풍을 추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열을 가두는 메탄 발생원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후 트레이스'(Climate Trace)를 시작한 고어는 24일 전 세계 2500개 도시의 동네 단위로 매연으로 불리는 작은 입자들의 오염원과 연기기둥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확장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입자 오염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 미국에서만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단지 오염 물질만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 물질의 배출원이 어디인지도 추적한다.
고어는 "AI 이전에는 사람들이 대기 오염이 정확히 어디서 오는지 아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집과 동네에서 오염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이에 대해 분명히 알게 되면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진실을 알게 되면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탄과 달리 매연 오염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기후 문제는 아니지만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고어는 "온실가스 오염과 미세먼지 오염으로 매년 900만명 가까이 목숨을 잃는데, 2가지 모두 화석연료 연소를 통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석유화학산업이 기반을 두고 있는 배턴루지와 뉴올리언스 사이에 위치한 105㎞ 길이의 '암의 골목'(Cancer Alley)을 한 국가로 칠 경우 1인당 지구온난화 오염 배출량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세계 4위인 것으로 기후 트레이스 데이터 분석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어의 기후 트레이스는 파키스탄 카라치가 매연 오염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고 중국 광저우, 서울, 뉴욕, 방글라데시 다카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