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음주 운전 신고자는 여자친구? 술 마시다 다툼 끝 신고
뉴스1
2025.09.24 21:55
수정 : 2025.09.24 21: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맨 이진호의 음주 운전 사실을 신고한 이가 그의 여자 친구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디스패치는 이진호가 이날 새벽 인천에서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시다 다툼을 벌였고, 이후 그가 운전해 집으로 떠나는 것을 본 여자 친구가 음주 운전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진호는 이날 새벽 술을 마신 채 인천시에서 주거지가 있는 양평군 양서면까지 100㎞가량 차량을 몬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은 양평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양평서는 이진호의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3시 23분께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어 이진호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당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진호의 요구에 따라 채혈 측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직 채혈 측정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후 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 운전을 하였다고 한다,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기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진호는 1986년생으로,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으며,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JTBC '아는 형님'에서 3년 만에 하차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불법 도박 혐의가 불거지면서 올해까지 약 1년간 자숙 기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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