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25만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9.25 12:00   수정 : 2025.09.25 12:00기사원문
교육부, 정책 2년만에 7만명 이상 증가
비수도권, 이공계 학생 증가율이 두드러져
충북 92.1%, 경북 41.7%, 강원 39.5% 증가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25만명을 돌파했다.

교육부가 2023년부터 유학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스터디 코리아 300K)'을 추진한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5만3400여명을 기록, 2024년 대비 21.3% 증가했으며, 2023년보다 7만명 이상 늘어났다.

특히 학위 과정 유학생 비율은 전체의 70.7%를 차지하며,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뤘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의 주목할 만한 부분은 비수도권 지역과 이공계 전공 유학생의 증가세다. 2025년 비수도권 유학생 수는 11만6000여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 수도권 쏠림 현상 완화에 기여했다. 학위 과정 내 이공계 전공 유학생 비율 또한 23.9%로 확대되며 첨단 산업 분야의 인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충북이 92.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북 41.7%, 강원 39.5% 순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유학생 유치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와 지자체, 대학,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인재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 결과다.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 맞춤형 해외 인재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유학생 박람회 개최 및 지역 차원의 유학생 유치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유학생 유치 정책은 단순히 수적 증가를 넘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학위 과정을 목표로 하는 유학생과 이공계 전공 학생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한국 고등 교육의 심화된 학술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육이 강화되고 있으며, 학업 단계부터 체계적인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제도 개선도 병행됐다. 특히, 교육부는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를 개편해 신입생의 공인 언어 능력 기준을 강화하는 등 유학생 질 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나아가 유학생들의 졸업 후 국내 취업과 정주를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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