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손 잡은 네이버웹툰, 2년 연속 뉴욕 코믹콘 참가
뉴시스
2025.09.25 10:25
수정 : 2025.09.25 10:25기사원문
인기 웹툰 작가 사인회·특별 굿즈 판매 등 진행 디즈니 마블과 함께 '디지털 만화의 미래' 논의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웹툰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뉴욕 코믹콘(NYCC)에서 2년 연속 부스를 마련한다. 최근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디즈니와 협업한 굿즈, 세션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25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 엔터는 다음 달 9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열리는 NYCC에 참가한다.
웹툰 엔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뉴욕 코믹콘에서 플랫폼과 작품을 소개하는 공식 부스를 연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부스를 조성해 인기 웹툰 작가 사인회, 특별 굿즈 판매, 코스프레 이벤트 등 여러 행사를 열 계획이다.
작가 사인회에는 총 13명의 한국, 현지 인기 작가가 참여한다. 이 중 웹툰 '입학용병'의 YC, 락현 작가는 미국에서 첫 사인회를 연다.
웹툰 엔터 부스 방문객 선착순 3만명에게 웹툰, 마블, 스타워즈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타포린백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러한 굿즈 증정은 디즈니와의 협업으로 가능했다.
지난달 웹툰 엔터는 디즈니와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제작되는데 약 100편에 달하는 시리즈를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 영어 앱 내 신설되는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는 웹툰 엔터가 디즈니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운영을 맡는 등 협업 범위를 확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즈니가 웹툰 엔터 지분 2%를 인수하기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도 체결했다.
이러한 양사 협업이 NYCC에서도 돋보일 전망이다. 웹툰 엔터는 다음 달 9일 '손 안의 우주: 웹툰, 디즈니, 마블, 20세기 스튜디오, 스타워즈가 함께하는 디지털 코믹스의 미래' 세션을 열고 마블 관계자와 함께 디지털 만화의 미래와 양사 파트너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외 웹툰 작가를 직업으로 삼는 법, 원천 콘텐츠로서 웹툰 지식재산(IP)의 가치, 전통 출판 만화들의 세로 스크롤 전환 트렌드, 팬덤 효과 등 다양한 주제의 패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준구 웹툰 엔터 및 네이버웹툰 대표도 NYCC 흥행 지원 사격에 나선다. 김 대표는 부스 현장을 둘러보고 창작자 지원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NYCC 이후인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는 뉴욕에서 열리는 한인창업자연합(UKF) 주최 'KOOM(꿈) 페스티벌'에도 연사로 참여한다.
한편 NYCC에서는 만화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 중 하나인 하비상 시상식이 열린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8년 제정됐다. '윌 아이스너 상'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다.
웹툰 엔터가 배출한 작품이 하비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로어 올림푸스'가 2021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디지털 책'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으나 '마피아 내니', '모가나와 오즈', '캐슬 스위머' 등 웹툰 서비스에서 연재된 다른 작품 3편이 후보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alpac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