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수직발사체계 'KVLS-II' 5년 만에 성공 "체계개발 종결식"
파이낸셜뉴스
2025.09.25 12:17
수정 : 2025.09.25 12:16기사원문
민간 주도 개발 "셀 하나에서 여러 무장 운용"
25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행사에는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과 해군본부·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 해군 구축함에 탑재되는 KVLS-II 개발 성공을 기념했다.
KVLS-II는 기존 KVLS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유도무기 발사 플랫폼으로, 더 위력이 강한 미사일을 발사할 때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화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이중화 설계를 반영해 한쪽 연동 계통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계통을 통해 기능이 유지돼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KVLS-II 체계개발 성공은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기관의 유기적 지원과 업체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개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VLS-II는 양산 과정을 거쳐 지난해 전력화된 이지스 구축함 KDX-III 배치-II 정조대왕함에 우선 탑재되며, 향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등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KVLS-II 사업은 연구개발 주관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해 5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사례로, 방산 분야에서 민간 주도 연구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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