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운 잠실의 새 얼굴, '키네틱 그라운드' 1500평 현장 가보니

파이낸셜뉴스       2025.09.25 17:52   수정 : 2025.09.25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5일 오전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 키네틱 그라운드. 26일 공식 오픈을 앞두고 매장 안은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입구 한쪽에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짱구 베이커리 카페'와 국내 2호점인 '리락쿠마 스미코구라시 플러스'가 자리 잡았다. 본점보다 훨씬 널찍한 공간에는 K패션 대표 브랜드들이 집결했다.

키네틱 그라운드는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핫한' K패션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아낸 콘텐츠 플랫폼으로, 지난 7월 서울 중구 본점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공간이다. 본점이 관광 1번지 명동에서 로드숍에 없는 패션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보여줬다면, 잠실점은 기존 하이마트 자리를 리뉴얼해 약 5000㎡(1500평) 규모로 확장했다. 본점(약 1800㎡·550평) 대비 2배 이상 넓어졌고, 브랜드당 전용 면적도 본점 평균 50~66㎡(15~20평)에서 잠실 약 99㎡(30평 내외)으로 커졌다. 넓어진 공간만큼 인테리어도 화려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이 드러나는 인테리어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상권 특성도 반영했다. 잠실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내국인·외국인이 혼재된 소비층을 겨냥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매장에는 마뗑킴, 드파운드, 세터, 더바넷, 시야쥬 등 영패션 대표 브랜드를 비롯해 화려한 색감의 타월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테토', 캐리어와 트립웨어로 인기를 끄는 '로우로우' 등이 함께 입점했다. 이들 브랜드는 롯데월드몰이나 성수 등에서 팝업스토어로 검증받은 브랜드들이다.

잠실점의 가장 큰 차별화는 'IP(지식재산권) 콘텐츠'다. 윤창욱 롯데백화점 MD(상품기획)본부 패션부문 영컬처팀 치프바이어는 "리락쿠마와 짱구 같은 인기 캐릭터 매장을 전면에 배치해 롯데월드·애니메이트 등 하층 트래픽을 2층까지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짱구 베이커리 카페는 국내 최초 정식 매장 콘셉트로, 한정 굿즈와 메뉴를 선보인다. '리락쿠마 스미코구라시 플러스' 역시 직수입·라이선스 상품 600여종을 준비해 팬덤 수요를 겨냥한다.

키네틱 그라운드 특유의 메탈릭한 감성은 180여곡을 별도로 선곡한 전용 플레이리스트로 완성된다. 윤 치프바이어가 직접 선곡한 음악은 기존 백화점과는 다른 '영(Young)한 무드'를 구현하며 롯데월드몰에서 이어지는 쇼핑몰 연장 공간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팝업 플랫폼 '키네틱 스테이지'는 하나의 공간을 최대 네 구역으로 쪼개 다양한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롤링 큐레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키네틱 스테이지에서는 오픈 초기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편집숍 시시호시 팝업을 시작으로 이후 마르디 메크르디의 스포츠라인인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차례로 입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잠실점을 통해 '롯데타운 잠실'의 집객력을 흡수해, 쇼핑을 넘어 문화·관광 콘텐츠까지 결합한 K패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본점이 K패션의 글로벌 가능성을 증명했다면, 잠실점은 영패션과 IP 콘텐츠를 결합해 쇼핑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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