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 경영권 갈등 '캐스팅보트' 쥔 BNH 소액주주 "오늘 임시주총 D데이, 표심 어디로"
뉴시스
2025.09.26 05:30
수정 : 2025.09.26 05:30기사원문
콜마BNH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지분 44.63% 보유 윤동한·윤여원, 소액주주 지분 36.6% 합쳐야 대항 가능 갈등 지속전망…콜마홀딩스 임시주총·주식반환소송 변곡점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콜마오너가 갈등의 시발점이 된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경영권 다툼의 향방이 오늘 결정된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뜻대로 콜마BNH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콜마BNH는 26일 오전 10시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과 윤여원 콜마BNH 대표이사 사장은 이에 반발해 임시주총 소집 허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되면서 결국 임시주총이 열리게 됐다.
윤 회장과 윤 사장은 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윤 회장(1.11%)과 윤 사장(7.78%)이 보유한 콜마BNH 지분 만으론 지분 44.63%을 보유한 최대주주 콜마홀딩스에 대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것은 콜마BNH 전제 지분의 36.6%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다.
윤 회장과 윤 사장이 보유한 합산 지분 8.89%에 소액주주 지분 36.6%를 전부 합할 경우 45.49%의 지분이 된다.
이론상 소액주주들이 모두 윤 회장과 윤 사장의 편에 설 경우 표 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소액주주들의 표심 향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자 윤 대표 측은 최근 1000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주총 위임장과 함께 화장품 선물 세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주총에선 사실상 윤 부회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액주주가 모두 윤 회장과 윤 사장의 의견에 찬성할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임시주총이 끝난 후에도 콜마오너가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아직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반환 청구 소송과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5월 30일 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지분 14%에 해당하는 460만 주의 증여계약을 해제하고 주식 반환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이 2018년 경영합의를 어기고 딸인 윤 사장이 운영 중인 콜마BNH의 경영권 장악을 시도함에 따라 증여계약을 해제하거나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윤 회장은 주식반환청구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 2일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같은 달 27일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현재 윤 부회장이 보유한 콜마홀딩스 주식 대부분은 윤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물량이다.
향후 본안 소송에서 증여계약 해제·취소가 인정될 경우 콜마홀딩스 경영권은 물론 콜마그룹 전체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2019년 증여분 외에 2016년 증여한 167만 5000주(무상증자 후 335만주) 가운데 1만주에 대한 반환도 추가로 청구한 상태다.
윤 회장이 제기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또 윤 회장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에서 자신과 윤 대표를 포함한 10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요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콜마BNH 임시주총에서 윤 부회장 측이 승리하더라도, 향후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이나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의 결과가 경영권 갈등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소송이 얽혀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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