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28일 영결식…마지막 발걸음은 '개콘' 녹화장

뉴스1       2025.09.26 10:20   수정 : 2025.09.26 10:20기사원문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병원에서 향년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최근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DB) 2025.9.25/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76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마지막 발걸음을 '개그콘서트' 녹화장으로 향한다.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전유성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이 장례 일정에 대해 전달했다.

이날 김 회장은 뉴스1에 장례 일정과 관련해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준비를 해 오전 6시 30분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영결실 후 발인이 진행되며 김 회장은 "이후 오전 7시 여의도 KBS로 이동해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돌고 나오는 노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한편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터를 잡고 국숫집을 운영했었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며, 발인은 28일 일요일 오전 7시다.

194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이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전유성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표준FM '전유성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DJ를 맡았으며, SBS '좋은 친구들'에서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유성은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였던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준 코미디언으로도 꼽힌다. 더불어 신인 발굴과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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