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 회장 "건축은 시대정신을 담고 사람을 품는 사회적 자산"
파이낸셜뉴스
2025.09.26 17:34
수정 : 2025.09.26 17:32기사원문
제21회 건축의 날 기념식 개최
건축인 33명 정부포상·표창 수여
[파이낸셜뉴스] 건축인의 위상을 높이고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되새기는 제21회 건축의 날 기념식이 25일 서울 건축사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는 ‘건축, 시대를 담고 기술을 넘어 사람을 품다’를 주제로, 건축의 사회적 책임과 미래적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애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김종흔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장 등 정·관계와 건축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김진애 위원장은 축사에서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 건설 침체라는 현실 속에서도 건축은 새로운 성장과제를 제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산업의 혁신 성장과 공간 민주주의를 두 축으로 미래 비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건축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시대와 기술이 변하더라도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건축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건축문화 발전과 건축계 진흥에 기여한 건축인 33명에게 정부포상과 표창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태건축설계 석정훈 대표이사가 받았다. 석 대표는 “UIA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K-건축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으로서 의무가입 복원에 힘쓴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건축계의 화합을 통해 건축인이 당당히 존중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산업포장은 최동규 ㈜서인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에게 돌아갔으며, 대통령 표창은 김재석 건축사(건축사사무소 고광), 배시화 가천대 명예교수, 윤희경 ㈜삼희 대표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공정섭 ㈜지앤에이 대표 등 5명에게 수여됐다.
한편, 건축의 날은 경복궁 창건일인 1395년 9월 25일을 기념해 지난 2005년 제정됐다. 건축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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