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말 제주 전역서 축제…걷기·역사체험·빛 축제
연합뉴스
2025.09.27 06:00
수정 : 2025.09.27 06:00기사원문
9월 마지막 주말 제주 전역서 축제…걷기·역사체험·빛 축제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가을의 길목, 9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제주 전역이 각종 행사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먼저 제주도는 27일과 28일 이틀간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걷기 행사'를 연다.
행사 첫날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제주시 연삼로 일대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로 위 스케치북'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건강 지압판을 비롯해 전통 놀이와 림보 게임, 깜작 플래시몹 댄스, 버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된다.
둘째 날은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출발해 해맞이해안로와 세화해수욕장, 종달리전망대 등을 거쳐 송난포구까지 이어지는 55㎞ 코스의 김녕해안도로 환상자전거길 투어라이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숲길 일대에서는 지질공원 해설사에게 지질 이야기를 들으며 숲길을 걸을 수 있는 '2025 교래 삼다수 마을 지질트레일 행사'가 지난 26일 시작돼 주말까지 계속된다.
행사에서는 숲길 걷기뿐 아니라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한 어린이 숲지질학교와 미니 지질박물관, 지질 치유·명상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지역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 있다.
'제31회 성읍민속마을 전통민속 재현축제'가 27일과 28일 이틀간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남문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는 전통민속 재현공연과 동아리 경연대회,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서귀포시 중문천제연공원에서는 '제20회 중문칠선녀 축제'가 열려 선녀 봉행제와 공연 등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제주시 화북포구에서는 이번 주말 화북동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제2회 화북, 포구문화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바다 건넌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란 슬로건 아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준비된다.
제주시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일원에서는 28일 오후 2시부터 '제주 소라 직거래 판매 행사'가 진행돼 김녕어촌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활소라를 시중보다 저렴한 1㎏당 6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명절 선물용으로 포장·가공된 자숙소라 등도 준비된다.
두 번째 행사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도두일동 도두 오래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밤 볼거리도 풍성하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0월 19일까지 제주시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진행한다.
조선시대 제주를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제주 무형·유형·문화유산이 빛으로 재탄생해 제주목 관아 주요 공간에서 선보인다.
아울러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제주시 신산공원 북측광장 일대에서는 '2025 신산 도채비 빛 축제'가 열린다.
야간 빛 조형물 전시에 더해 야광 안경·LED 실팽이·무드 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이 매일 진행되며 도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축제도 있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일대에서 자연과 설화, 체험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어린이 축제 주간'을 진행한다.
첫날인 27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2025 제주돌문화공원 지질 체험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제주도의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국내 최초 공룡학자로 알려진 이융남 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초청 북 콘서트도 마련된다.
둘째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2회 오백장군 페스티벌'이 열려 연 만들기, 친환경 모기약 만들기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 합창단과 버블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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