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다 올랐다"...9·7 공급대책 뭔가요?
파이낸셜뉴스
2025.09.27 11:34
수정 : 2025.09.27 11:34기사원문
전국 아파트 매매 0.21%·전세 0.05% 상승
[파이낸셜뉴스] 9월 넷째 주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다.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1곳뿐이며 전세가는 지난 주와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4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상승 14곳 △보합 2곳 △하락 1곳(광주)으로 상승지역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34%) △울산(0.18%) △경기(0.15%) △부산(0.15%) △전북(0.12%) 순으로 올랐다.
8월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45%로 7월(0.66%)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매달 1% 이상씩 뛰었던 서울도 8월에는 0.79%(9월은 0.82% 잠정 집계)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1% 아래로 내려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3곳, 하락 4곳으로 매매와 마찬가지로 상승 지역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서울(0.08%) △부산(0.07%) △경기(0.05%) △대구(0.05%) △전남(0.05%) △세종(0.04%) △전북(0.04%) 순으로 올랐다.
8월 월간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31%를 기록했다. 서울, 경기, 세종 등이 한달 새 0.3% 이상 뛰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키웠다.
한편 수도권 6억원 대출한도 규제 이후 움츠러들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금 상승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매달 1% 이상씩 상승하다 8월과 9월에는 각각 0.79%, 0.82%(잠정치)를 기록해 상승폭이 1%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남권 외 지역에 규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성동(1.22%) △강동(1.20%) △동작(1.18%) △용산(1.02%) △영등포(1.02%) 등 높은 상승세가 확인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추가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력 있는 수요층이 서둘러 매수를 결정하려는 움직임들이 확인된다"며 "9·7 공급대책이 내 집 마련 수요층들을 대기수요로 전환시키는 설득 효과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