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별세…박명수·임하룡 유튜브 업로드도 연기 "깊은 애도"

뉴스1       2025.09.27 10:42   수정 : 2025.09.27 10:42기사원문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개그맨 전유성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개그계 후배들이 고(故) 전유성 애도에 동참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의 게시물란에는 공지글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할명수'에서 업로드 일정 변경을 안내 드린다"며 "9월 26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할명수' 255화는 9월 29일 오후 5시 30분으로 업로드 일정을 변경했다"고 알렸다. 또한 "구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유튜브 채널 '임하룡쇼'에도 제작진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전유성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전한다"며 "선생님의 유머와 지혜, 따뜻한 인품은 한국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전유성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오늘 업로드 예정이었던 '남희석 편'은 일요일 오전 11시로 공개 일정을 조정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선생님께서 남기신 웃음과 감동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터를 잡고 국숫집을 운영했었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다. 오전 6시 30분 영결식이 진행되며, 발인 후 여의도 KBS를 찾아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엄수된다.

전유성은 1949년 1월생으로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표준FM '전유성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DJ를 맡았으며, SBS '좋은 친구들'에서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유성은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였던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준 코미디언으로도 꼽힌다. 신인 발굴과 후진 양성에도 힘썼을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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