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특허청 '전자출원' 전산망 화재로 큰 차질 우려
뉴스1
2025.09.27 15:50
수정 : 2025.09.27 15:58기사원문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중앙정부시스템 접속 차단과 관련, 사태 장기화 시 조달청과 특허청의 대민 서비스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가종합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 접속 차단 장기화시 상당한 불편이 우려된다.
2024년 공공조달 계약규모는 약 225조 1000억원이다. 그 중 나라장터를 통한 거래액은 약 145조 10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약 64.5%를 차지한다.
특허청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로 인해 특허로(전자출원)를 이용한 서류 제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한이 있는 중간서류 및 수수료는 법령에 따라 장애가 제거된 날의 다음 근무일까지 제출기한이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장애가 제거되는 즉시 특허로 및 특허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초 출원의 경우에는 장애와 관련된 출원일 소급규정이 없으니 27일 중 출원하고자 하는 출원인은 특허청(본청, 서울사무소) 방문접수 또는 우편접수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수수료 납부 또한 인터넷 지로 사이트나 은행 직접납부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에서 운영 중인 대국민서비스 시스템은 숲나들e 등 총 19개이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18개)와 대구센터(1개)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영향은 작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세청의 경우 대국민서비스 시스템이 광주센터에 소재, 비교적 영향은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관계자는 "주말에 사고가 발생해 아직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주말 사이 시스템이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민 업무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위기상황대응 가동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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