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정인선, 가족 눈물에 동업 결심 (종합)
뉴스1
2025.09.27 21:17
수정 : 2025.09.27 21:17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화려한 날들' 정인선이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정일우와 동업을 결심한 사연을 밝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극본 소현경)에서는 지은오(정인선 분)가 지혁(정일우 분)과 동업을 하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회상 장면에서는 동생 지강오(양혁 분)가 일터에서 푸대접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강오는 직원의 지시에 서툴게 대응했고, 직원은 "쓰레기 싹 비우라고 했잖아, 화장실 휴지통은 왜 빼먹어"라며 거칠게 말하며 머리를 때렸다. 계속 일에 관해 얘기를 하며 툭툭 치자, 강오는 움찔하며 "너무한 거 아니야? 내가 여기 종업원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직원은 "너희 엄마 돈 안 갖고 오잖아"라고 답했고, 강오는 "이번 주 안에 가지고 올 거야"라며 말했지만, 직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아 지강오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엄마 정순희(김정영)는 눈물을 흘렸고 그걸 멀리서 지켜보던 지은오는 주먹을 움켜쥐며 눈물을 참았다.
집에 먼저 돌아온 지은오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엄마에게 "엄마 왔어? 나 너무 피곤하다"며 자는 척을 했다. 집 안에는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엄마의 한숨 소리만이 흘렀다.
현재로 돌아와 지은오는 "생각 해보면 강오 말이 다 틀린 건 아니에요, 내가 없었으면 나 키우느라 쓴 돈 강오한테 갔을 거잖아요"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결국은 엄마를 위해서도 강오를 위해서도 돈을 벌고 싶어졌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게 있잖아"라며 아무 말도 바라지 않고 가족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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