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다다다, 부산락페 신인 등용문 ‘2025 루키즈 온 더 부락’ 우승

파이낸셜뉴스       2025.09.28 18:54   수정 : 2025.09.28 18:53기사원문
2위에 프랭클리·3위 까치산 수상 영예



[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록페스티벌(부락)의 신진 밴드 발굴 프로젝트 ‘2025 루키즈 온 더 부락’이 3일간 뜨거운 경연을 마치고 28일 막을 내렸다. 부산 삼락생태공원 내 대선주조 히든 스테이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해 데뷔한 레트로 팝 락 밴드 ‘다다다’가 그 영광을 안았다.

루키즈 온 더 부락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신진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경연대회로, 그간 이어온 신진 밴드 육성 무대 ‘부록 배틀’의 명칭을 지난 2023년부터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총 240개 이상의 밴드가 예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어 작년보다 50여개팀 더 늘어난 가운데, 총 15개 밴드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락 본선 무대에 섰다.

심사는 부산 1세대 유명 밴드 피아의 보컬 옥요한(현 오윈·OYHN)과 음악콘텐츠 기획사 ALPS(알프스) 이수정 대표, 장준환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여기에 태국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인 빅 마운틴 뮤직 페스티벌(Big mountain music festival)의 총괄 감독인 Ted가 심사에 합류했다.



올해 루키즈 부락 대회 대망의 1위에 오른 팀은 레트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락 음악을 선사한 ‘다다다’다. 1등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내년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메인 무대인 삼락스테이지에 출연할 기회를 받게 된다. 또 부산축제조직위원회의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태국의 빅 마운틴 뮤직 페스티벌 등 해외 음악축제들 가운데 1곳에 참여 기회와 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2등팀은 상금 300만원과 내년 부락의 그린스테이지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지며 준우승팀 또한 국제교류사업 참여 기회를 받을 수 있다. 3등팀에는 상금 100만원과 내년도 ‘로드 투 부락(Road to Bu-rock) 공연에 나설 기회가 주어진다.

2025 루키즈 부락 우승팀 다다다의 프론트맨(키보드 겸 보컬) 김상현은 “사실 지금도 얼떨떨해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막상 무대에서 멤버들이 모두 에너지 넘치게 공연을 펼쳐 줬기에 다같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사랑 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앨범과 디스코그라피를 쌓아가는 밴드로 항상 찾아뵙겠다”며 “올해 11월 쯤 신보를 낼 예정이다. 내년 부락 무대에서 새로운 곡들과 함께 제일 ‘다다다’스러운 무대를 준비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위는 브릿록, 펑크락, 팝락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는 프랭클리가 차지했으며, 3위는 신나고 밝은 ‘오리엔탈 애니메이션 록’을 선보인 ‘까치산’이 그 영광을 안았다.

프랭클리의 드럼을 맡고 있는 아토는 “3년 전 루키즈 온 더 부락 무대에 섰지만 당시 낙방해 오늘 상을 받을 줄은 몰랐고 다같이 무대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왔었다. 특히 저희 팬들이 부산까지 같이 와 주셔서 응원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내년 초쯤에 신보를 발매할 예정인데, 주신 상금으로 좋은 엘범 만들어보겠다. 또 내년 부락 스테이지에 설 기회가 온 만큼 더 다양한 노래와 신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까치산의 보컬 겸 리더를 맡고 있는 한태인은 “결과를 떠나 너무 재미있게 공연했던 무대였다. 부산에 내려와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많은 지역에서 찾아와주신 팬들과 음악을 즐겨주신 관객분들의 응원이 있어 더 힘이 났다”며 “내년 로드 투 부락을 비롯해 앞으로의 무대에서는 조금 더 정교하고 에너제틱한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 주신 상금으로는 맛있는 것 먹고 힘내서 좋은 음악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