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인구 5% '유전병' 고백 "건강 검진 받고 눈물"

파이낸셜뉴스       2025.09.29 05:57   수정 : 2025.09.29 08: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강남이 '길버트 증후군'을 고백하며, 아내 이상화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남은 지난 2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간이 안 좋아서 아내 이상화가 관리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은 "연예인 중에 지방간이 제일 심했을 거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라며 "그리고 길버트 증후군이란 질환이 있다. 간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화씨가 (질환에 대해) 의사선생님한테 이야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열심히 관리를 해주고 있다"면서 "그 후로 술도 거의 안 먹는다"고 했다.

이상화의 도움으로 술을 줄이고 식단을 관리한 강남은 지방간이 없어지고 건강을 되찾았다.

강남은 "건강검진 때 울었다. 간이 깨끗하다고 하는 순간 고마워서 울었다"면서 "이상화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상화 씨가 너 살렸네"라고 말했다.

또한 강남은 이상화가 자신의 아버지 간병도 도맡았다고 밝혔다. 강남은 “아버지가 간암을 앓으셨는데, 상화 씨가 일본까지 가서 먹는 것도 돌봐드렸다”며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치유돼서 걸을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인구의 5~10%에서 발견


길버트 증후군(Gilbert's syndrome)은 간이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유전 질환이다. 인구의 약 5~10%에서 발견된다.

간 수치의 변동이나 간염, 간경화와 간은 간질환은 아니며, 다른 합병증이 없이 단순 빌리루빈 수치에만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생기는 물질이다. 보통 간에서 처리 후 배설되지만 길버트 증후군 환자는 이 과정을 돕는 효소가 부족해 빌리루빈이 혈액에 남게 된다. 이에 따라 피부나 눈 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소보다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배가 불편하거나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 하기도 한다. 이밖에 집중력 저하,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스트레스나 급격한 환경 변화, 공복 상태에서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다.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요구 된다. 공복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빌리루빈 수치의 급격한 증가를 줄일 수 있다.


알코올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줄이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간 기능을 모니터링 하고 증상의 변화를 체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질환 자체에 대한 약물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 빌리루빈의 대사를 도와주는 페노바르비탈 같은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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