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희대가 신이냐, 대법원장이 뭐라고 청문회 거부하나”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1:51
수정 : 2025.09.29 11:51기사원문
민주당 최고위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이 뭐라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를 거부하나”라며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 불출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극히 예외적이고 이례적인 파기 환송은 정말 헌법 제103조에 부합하나”라며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 해도 된다는 반헌법적 오만의 발로가 혹시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사법부는 입법부 국회의원들도 재판정에서 심판한다. 그것을 입법부 독립 침해나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강변하지 않는다”며 “입법부도 독립해 일한다. 필요하다면 당연히 누구라도 불러서 청문회를 진행할 권리와 의무, 법적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법의 독립이란 ‘판사의 판결에 대한 간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지, 의혹이 있는 판사를 국회에 부르면 안 된다는 천하무적 방패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 국민은 잘못하면 대통령도 쫓아낸다”면서 “사법부도, 조희대 대법원장도 국민 아래, 하늘 아래 있다는 것 명심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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