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서울지역 배달 가격 2000원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6:22
수정 : 2025.09.29 16: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교촌치킨이 서울 지역 가맹점에서 배달용으로 판매되는 주요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2000원 인상했다.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교촌치킨 점포들은 지난 19일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허니콤보와 레드콤보, 간장콤보, 반반콤보 등 주요 메뉴 가격을 2000원 올려서 판매 중이다. 홀 기준 허니콤보 가격은 2만3000원이지만 배달은 2만5000원이다.
법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에게 가격을 통보할 수 없다. 서울 지역을 제외한 지방 가맹점주들은 본사 방침대로 홀과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거나 점주 임의대로 2000~3000원씩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배달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들은 배달 이중가격제 도입에 대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도 가맹점주와 협의를 통해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 있다. 자담치킨은 치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2000원 높게 책정했다. bhc치킨도 가맹본사가 지난 6월부터 점주가 배달 치킨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결정했고 많은 가맹점에서 이중가격제를 적용하고 있다. 치킨 업계 외에도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브랜드도 배달 가격이 홀보다 더 비싸게 책정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