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비급여율 최대 3배 격차…'저렴·양질' 병원 7곳은
뉴스1
2025.09.29 15:55
수정 : 2025.09.29 15: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비율이 최대 3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비는 낮고 의료의 질은 좋은 병원에는 45개소 중 7곳의 병원이 꼽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상급종합병원 비급여 실태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상급종합병원 45곳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세 가지 항목이 모두 낮아 '사망비가 낫고 비용은 저렴한 병원'에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7곳이 포함됐다.
반면 세 가지가 모두 높아 '사망비가 높고 진료비도 비싼 병원'에는 수도권 소재 사립대병원인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이 해당했다.
경실련은 비급여 관련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45개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환자의 진료비 합계액은 약 65조2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비급여 진료비는 12.8%(8조4000억 원) 수준이다.
비급여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3년간 평균 21.5%를 기록한 경희대병원(21.5%)이다. 가장 낮은 비급여율은 보인 강릉아산병원(7.1%)과의 격차는 14.4%p(포인트)로 약 3배 수준이다.
총진료비 기준 3년 평균 비급여율은 12.8%로, 비급여 수입은 2021년부터 3년간 2조5000억 원에서 3조 원으로 19% 증가했다. 총수입 비중이 같은 기간 14% 늘어난 것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다.
또 같은 기간 12개 공공병원 평균 비급여율은 9.9%로 35개 민간 병원의 평균 비급여율(13.8%)과 비교해 약 3.9%p 낮았다.
경실련은 "비급여 가격 관리 제도가 부실한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고가 과잉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병원별 비급여율과 건강보험보장률을 공개해 건강보험 진료를 많이 하는지, 비급여를 많이 하는 병원인지 이용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급여 진료내역 전체 보고 및 가격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되 우선 병원별 건강보험 보장률과 비급여율을 공개해 이용자의 병원 선택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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