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담 vs 거짓말" 윤건영 교육감 골프 의혹 공방(종합)
뉴스1
2025.09.29 16:41
수정 : 2025.09.29 16:41기사원문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윤 교육감 측은 사적 친분으로 골프를 쳤고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고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그의 해명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교육감은 전 도민과 교육 가족을 기만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회장이 삼양건설 직원에게 법인카드로 그린피와 식음료 가격 등을 모두 계산하라는 지시를 했고 가격은 120여만 원"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일행은 라운드가 끝난 뒤 한우와 술을 곁들인 만찬을 즐겼다"며 "50만 원 정도의 만찬 식대 역시 삼양건설 직원이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윤 교육감이 타고 온 정무비서의 차 트렁크에는 정체불명의 과일 상자가 실렸다"면서 "과일 상자 안에 과연 과일만 들어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짚었다.
윤건영 교육감은 도민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 될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윤 교육감 명의의 설명자료를 내 "정무비서의 개인 차량으로 골프장을 간 것은 사실이나 당일 정무비서가 개인 자격으로 교육감과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적인 친분으로 골프를 쳤고 비용도 현금으로 부담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저녁 식사도 접대받지 않았다. 법적으로 문제 될 처신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로 교육 가족과 도민에게 걱정을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와 관련해 수사가 이뤄진다면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우 회장 역시 박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회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윤 교육감의 고향 친구에게 부탁받아 골프장을 예약하고 함께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개인 골프용품 구매 비용과 점심 식사, 그린피까지 100만 원이 조금 넘게 나왔다"며 "1인 20만 원씩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접대 골프를 쳤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참외 한 박스를 사 윤 교육감에게 전달했고 저녁 식사 비용은 오히려 윤건영 교육감이 냈다"며 "고향 친구와 서로 저녁값을 내겠다며 실랑이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윤 교육감의 골프 접대(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신고를 접수해 지난달 말 검찰로 사안을 넘겼고, 청주지검은 사실관계를 살피고 있다.
윤 회장은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해외 출장 경비 명목으로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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