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추석 앞 응급의료 현장 점검…"공공·필수 의료 확충 중요"(종합)
뉴시스
2025.09.29 19:10
수정 : 2025.09.29 19:10기사원문
"의료 대란, 응급실 뺑뺑이 개선 다행" 복지부에 '공공의료원 지원 대안 마련' 지시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현장을 찾아 필수 의료와 관련한 의료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실을 돌아보며 최근 코로나 환자 현황과 계절성 유행병의 경중 등을 물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고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최근 2~3년 정도 의료 대란 상황이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많은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여러 공공의료 비중이 매우 부족한 나라에 속하고 있는데, 의료 보장 체제는 전 세계에서 아주 으뜸으로 쳐지고 있어서 우리 국민의 의료혜택은 상당히 큰 것 같다"며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당한 기반이 됐다는 얘기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돼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길준 국립의료원장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응급실 미수용 해결을 위해 ▲중증 필수의료 네트워크 강화 ▲광역 응급의료 상황실 기능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응급의료 자원 배분·수용 시스템 강화 ▲응급환자 미수용에 대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인들은 "지난 의정 갈등 기간 전공의 사직 이후 지방에서 큰 인력난을 겪고 있다" "보수 격차로 같이 일할 동료들의 충원이 쉽지 않다" "기획재정부에서 간호 인력 TO를 늘려주면 좋겠다” 등의 고충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코로나 시기 공공의료원에 발생한 매출 손실과 정부 차원의 지원 규모 및 방안을 물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공공의료원을 지원할 대안을 마련해 보라고 지시했다. 닥터헬기 보급·운영을 두고도 권역별 소규모로 운영하는 것보다 국토 중간에 집중해서 통합 운영하는 게 어떨지 현장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특히 공공의료에 종사하시는 분들 고생이 많으시다. 국민 의료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는 연휴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을 잘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 외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 등이 행사에 동행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서일준 의료원장과 나웅 기획조정본부장, 유원섭 공공보건 의료본부장, 최대해 중앙응급 의료센터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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