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소형 AI 연합’ 기술, 아카이브 논문 게재
파이낸셜뉴스
2025.09.30 09:00
수정 : 2025.09.30 09:00기사원문
이번 논문 게재는 한컴의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만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공개한 에이전틱 AI 논문(SLM-Based Agentic AI with P-C-G: Optimized for Korean Tool Use)의 중심에는 ‘P-C-G(기획-호출-생성) 모델’이 있다. 이는 하나의 거대한 AI가 모든 것을 처리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한컴은 이 과업을 세 단계로 나눠 각 작업에 특화된 소형 언어 모델(sLM)들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기획자(Planner)’, ‘실행자(Caller)’, ‘생성자(Generator)’가 바로 그들이다. 이 ‘AI 드림팀’은 자체 구축한 데이터로 평가한 결과, 여러 도구를 연속으로 호출하는 복잡한 작업이나 사용자 요청에 필요한 도구의 존재 여부 식별 등에서 거대 모델에 버금가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크기’가 아닌 ‘효율적인 협업 구조’가 AI 성능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P-C-G’ 모델과 RAG 고도화 기술을 자사의 AI 제품군인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공 및 국방 분야와 같이 비용 효율성과 높은 신뢰도가 동시에 요구되는 시장에서 한컴의 AI 기술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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