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실제 연인에 쓴 편지 공개…군복무 시절 故김새론 교제설 부인

뉴스1       2025.09.30 14:14   수정 : 2025.09.30 14:14기사원문

배우 김수현,(왼쪽), 故 김새론 / 뉴스1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가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반박했다. 고상록 변호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당시 실제 여자 친구에게 썼던 편지도 공개했다.

고상록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수현 배우 사건 가세연 주장 검증 및 확인된 사실관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고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지난 3월 고인이 2024년 3월 25일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 속 거짓 입장문 초안을 근거로 허위 방송을 시작했다며, 소속사의 반론에도 조작된 대화와 왜곡된 해석을 내세워 김수현을 변태적 소아성애자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 사안의 본질은 가세연이 공표한 핵심 내용, 즉 '배우가 고인이 아동 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6년간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변태적 소아성애 행태를 지속했다'는 주장이 전혀 사실적 기초가 없는 허위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세연은 수천 장의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장의 추가 자료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고인의 성인 시절, 실제 두 사람이 교제하던 2019년(대학교 1학년) 12월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촬영된 사진들"이라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김수현과 김새론의 실제 교제 시기는 2019년 말부터 이듬해 봄까지이며, 김수현은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다른 연인이 있었다. 또한 고 변호사는 군 복무 시절 고인에게 보낸 편지 또한 연인 간 서신이 아닌 군 생활의 소회와 다짐을 기록한 글일 뿐이며, 실제 연인에게는 전역 직전인 2019년 봄까지 약 150여 개의 일기 형식 편지를 남겼다고 했다. 또한 김수현이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배우였던 만큼,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유출 우려로 우편으로 발송하지 못했고, 휴가 때마다 이를 들고 나가 연인에게 직접 보여줬다고 했다.

고 변호사는 고인에게 보낸 편지와 실제 연인에게 보낸 편지를 비교하며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는 "연인 간의 서신이 아니라 군 복무 중의 일상과 각오, 전역 후 계획과 다짐을 수필처럼 기록한 글에 가깝다"며 "늦은 나이에 최전방의 고립된 환경에서 복무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으로서 주변의 관심에 적응해야 했던 만큼, 시간이 날 때마다 밖에서 활동 중인 지인들에게 편지를 써 군 생활의 감상과 전역 후 복귀 의지를 전하며 배우로서의 소속감을 확인했으며 고인에게 보낸 공개된 단 한 통의 편지도 그 일환이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는 "군 생활 속에서 느낀 당일의 소소한 감정과 다짐을 전한 글에 불과하다"고 했고, 실제 연인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배우는 전역 후 연인과의 여행과 관계 발전을 구체적으로 상상했으며, 그가 남긴 글에는 연인과의 지속적·진지한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고인에게 보낸 편지와 명확히 구별된다"고도 설명했다.

사태의 발단이 된 2024년 3월 25일 자 '입장문 초안'도 지적했다. 여기에 나이와 시기에 관한 다수 오류가 포함돼 있었음에도, 가세연이 이를 검증 없이 방송에 사용하고 이후 왜곡·조작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배우가 겪는 피해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에서 비롯됐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분쟁을 넘어 우리 사회에 심대한 해악을 끼치는 범죄이자, 인권이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수현과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으나,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의혹이 계속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에 직접 나서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을 재차 부인했다. 이후 양측은 법적 대응을 시작해 현재까지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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