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성장 정책의 성공 조건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8:10
수정 : 2025.09.30 18:29기사원문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력과 생활 기반시설을 갖춘 메가시티를 지역별로 조성하기 위한 3대 분야 11대 전략과제와 144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산업경제와 일자리 분야에서는 권역별 신성장 산업 육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 투자자본 조성 및 금융 지원체계 구축, 지역별 인재 양성과 활용,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 조성이 주요 전략과제이다.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는 행정수도 이전과 국토공간 재설계, 초광역 교통망 구축, 주거환경과 의료복지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 농어촌의 소득향상과 청년창업 촉진이 핵심 과제로 설정되었다. 이러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과 재정 분야의 전략과제도 마련되었다. 광역자치단체 간 연합을 통해 구성되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고, 지역 자율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포괄보조금을 확대하고, 초광역 특별계정을 신설한다.
그렇다면 기업의 투자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 수도권과 비교하여 지방에 투자하는 것이 기업으로서 크게 이익이 되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권역별 메가샌드박스 지정을 통해 기업이 가장 원하는 규제완화를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 전기료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가격을 차등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우선 공급하여 RE100 달성이 쉽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구개발 인력 등 인재를 지방에서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요자인 기업이 지역대학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어 필요한 인력을 직접 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 산업체 근무자의 정주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지역에서 생활하는 근로자들의 소득세를 감면해 주고, 서울보다 나은 자녀 교육을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초중등학교도 설립해 주어야 한다. 해외인재 유치를 통해 부족한 전문 기술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기존 산업단지의 일부를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등 외국인 인재의 정착환경도 조성해야 한다.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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