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빚 탕감… 금융권서 4400억 분담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8:21
수정 : 2025.10.01 18:21기사원문
새도약기금 "113만명 수혜 기대"
은행권 82%인 3600억 부담키로
연내 형평성 제고 지원방안 발표
금융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가졌다.
새도약기금은 이달 말부터 금융업권별로 채권 인수를 실시한다. 대상은 7년 이상 연체, 5000만원 이하 무담보 채권이며 사행성·유흥업 및 외국인 채권은 제외된다. 이후 채무자의 보유 재산과 소득을 심사해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소각과 채무조정을 실시한다. 대상 연체채권 규모는 약 16조4000억원, 수혜자는 113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아울러 고용·복지 종합재기 지원 노력을 병행하고, 장기 연체자 발생이 근본적으로 억제될 수 있도록 소멸시효 제도 정비 및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포함한 종합 개선방안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업권별 분담비율도 정해졌다. 총 4400억원 가운데 은행권이 약 82%(3600억원)를 책임진다. 생명보험(200억원), 손해보험(200억원), 여신전문(300억원), 저축은행(100억원) 등이 나머지를 맡는다. 이에 따라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4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8400억원이 마련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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