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공장 건설 재개 숨통... 韓전용 비자 신설은 미지수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8:22
수정 : 2025.10.01 18:22기사원문
美 "ESTA, B-1과 동일 효력"
LG엔솔 "공장 운영 정상화 노력"
현대차 "美출장 가이드라인 정비"
전문직 취업비자(H-1B) 할당 확대, 한국인 전용 취업 특별비자(E4) 신설 등도 중장기적 해결 과제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이번 양국 간 합의한 바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한미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 결과와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대차그룹도 "발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미국 출장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계획"이라면서 후속조치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미 당국이 문제가 됐던 B-1 비자·ESTA에 대한 현지 근로활동 범위를 명확히 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일 내에 공장 건설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 한미 간 비자문제 합의로 공장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이민당국이 추후 B-1 비자·ESTA 소지자에 대한 재감금을 막을 법적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미 구치소에 수감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트라우마로 인해 미국 재입국을 꺼릴 경우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에 발표한 개선조치를 넘어 근본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실제 막대한 대미투자를 위한 필수인력이 대거 필요한 상황에서 H-1B 비자 할당을 확대하거나 E-4 비자를 신설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서다. 미국이 H-1B 비자 수수료를 100배 인상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하지만 미국 측은 현실적인 입법 제약 고려 시 쉽지 않은 과제라고 하면서 향후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만 답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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