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개발 및 무기 조달 연루자 44곳 제재
파이낸셜뉴스
2025.10.02 05:56
수정 : 2025.10.02 0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개발 및 무기 조달에 연루된 단체와 개인 44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유엔의 대(對)이란 제재가 자동 복원(스냅백)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미 재무부는 탄도미사일·헬리콥터·레이더 부품의 불법 수입에 연루된 21개 단체와 17명을, 국무부는 핵무기 연구·개발 관련 1개 단체와 5명을 각각 지목했다.
SPND는 2020년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창설한 조직으로, 이스라엘은 이곳이 과거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 '아마드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라고 지목해왔다.
또 미국산 헬리콥터 밀수입과 미사일·레이더 제조용 부품 불법 반입에 연루된 이란 국방부 산하 군수업체들과 대표자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여기에 미국 부품을 이란에 몰래 공급한 혐의로 FBI 지명수배를 받은 중국 국적자 에밀리 류 등 다국적 밀수 네트워크도 포함됐다.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단체는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이들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도 세컨더리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의 테러 지원과 핵무기 추구는 중동과 미국, 동맹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란이 해로운 목적에 무기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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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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