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패러다임 바꾼다"...SK케미칼, 학술대회서 친환경 기술 리더십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5.10.02 09:21   수정 : 2025.10.02 09:21기사원문
부산 고분자학회서 9개 핵심 기술 공개 고난도 공정 상용화 자신감 내비쳐



[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플라스틱의 새로운 패러다임: Recyclable, Recycled, and Renewable'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고분자학회 추계 학술대회는 학계·산업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분자공학 및 과학의 기초부터 응용, 산업화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 70여곳과 72개 대학에서 약 2400명이 참석했다.

SK케미칼은 이번 세션에서 △국내외 재활용 규제 동향 △페트(PET) 순환재활용 기술 △폐플라스틱 원료화 기술(r-BHET) △섬유 재활용 기술(T2T) △화학적 재활용 기반 코폴리에스터·r-TPA·PBT 등 총 9개 주제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화학적 재활용은 물리적 가공 중심의 기존 방식과 달리 고분자 사슬을 분해해 원료로 되돌리는 고난도 공정이 요구된다.
섬유처럼 다양한 소재가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다시 섬유로 만드는 T2T 방식은 기술적 장벽이 높아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케미칼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처리 및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유색·복합소재·섬유 등 다양한 폐기물을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한 소재 생산과 용도 개발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은 "재활용 기술을 학계·산업계와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재활용 소재 기술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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