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3단지 정비계획 확정...목동신도시 총 4만7738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3:11   수정 : 2025.10.02 13:18기사원문
목동1·2·3단지, 최고 49층 1만206가구 공급 계획
13단지 사업시행자로 대신자산신탁 지정
목동신시가지 '신통기획'으로 사업 속도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1·2·3단지가 최고 49층 높이 1만206가구(공공주택 1207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대상지의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3개 단지는 모두 용적률 300%, 높이 180m, 최고 49층으로 계획됐다.

먼저 목동1단지는 3500가구(공공주택 413가구)로 조성된다. 반경 500m 내 9호선 신목동역과 용왕산근린공원, 월촌초 등과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학교·저층주거지와 연계한 약 1만500㎡ 규모의 근린공원을 함께 조성한다.

2단지는 공공주택 396가구를 포함해 3389가구로 계획됐다. 용왕산근린공원과 파리공원, 신목중과 인접한 위치에 1만250㎡ 규모의 근린공원, 출산·양육 친화 공공지원시설 약 3870㎡ 등을 마련한다.

3단지는 3317가구로 재구성되며 공공주택은 398가구를 포함한다. 양천도서관·우체국 등 주요 공공시설과의 접근성을 살리고 저층주거지와 연계한 1만㎡ 규모 근린공원 등이 조성된다. 기존 어린이집도 재건축해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목동 일대는 재건축을 통해 차량중심·페쇄형 단지구조에서 벗어나 단지 내부 보행축을 외부 가로로 연결하는 '열린 단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목동·신정동 일대 14개 단지에는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지만 재건축 시 1.8배 많은 4만7438가구가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증가한 2만809가구 중 공공주택은 6104가구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52가구도 이에 포함될 예정이다.


양천구는 이날 목동13단지도 사업시행자 신청서를 제출받은 지 21일만에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13단지의 사업시행은 대신자산신탁이 맡았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목동1·2·3단지는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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