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걸으며 힐링 하세요"...보성군, 추석 연휴 '망제산 맨발 산책길' 임시 개통

자연 친화적 흙길 2.9㎞ 조성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추석 연휴 보성 망제산 맨발 산책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전남 보성군은 보성읍 망제산에 조성한 '맨발 산책길'을 추석 연휴를 맞아 임시 개방해 고향을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망제산 맨발 산책길'은 현충탑과 보성명가 주변에서 시작해 망제산을 한 바퀴 도는 총 2.9㎞ 구간으로, 자연 친화적인 흙길로 조성돼 맨발로 걸으며 산림욕과 지압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산책로다.

앞서 보성군은 평소 보성읍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생활 속 쉼터인 망제산의 탐방로 길이가 짧아 연장을 바라는 주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 2024년부터 산책로 확장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토지 소유자 22명 전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동의를 얻어내 당초 2.5㎞로 계획했던 산책로를 0.4㎞ 추가된 2.9㎞로 완성했다.

보성군은 추석 연휴 기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면 보강과 안전 점검을 마치고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향후 정식 개통 전까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산책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망제산은 군민들이 많이 찾는 일상 속 쉼터인 만큼 건강과 여가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맨발길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도 군민이 걷고 싶어 하는 길, 가족과 함께 찾고 싶은 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mail]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