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서 내달 과학 플리마켓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0.04 06:30
수정 : 2025.10.04 0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플리마켓 ‘오늘은 과학마켓 Sci(싸)장님’ 행사를 개최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과학마켓은 어린이가 직접 ‘마켓 사장님’이 돼 집에서 가져온 과학교구, 도서, 장난감, 인형 등을 판매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고, 재사용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과학관형 플리마켓이다.
이후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판매 물품을 정리하고 가격을 책정하며 손님을 맞이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물품 판매는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천체투영관 옆 잔디밭에서 진행되며, 과학관 방문객도 현장에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단, 행사 특성상 거래는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하며 카드 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
행사 중에는 미션 수행 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리고 구매자들을 위해 쇼핑백 무료 나눔 공간도 운영된다. 마켓 종료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모여 매출을 계산하고, '최고 매출 마켓', '최다 판매 마켓', '친절한 사장님' 등 특별 시상식을 통해 성취감과 재미를 더한다.
이 행사는 이틀 동안 각각 30팀씩 선착순 모집하며, 고가의 물품이나 사용할 수 없는 물건, 행사 취지에 맞지 않는 품목은 판매가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과천과학관 누리집 공지사항에 안내된 링크 또는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 작성 후 참가비(가족당 1만 원)를 납부하면 된다. 참가 가족에게는 상설전시관 무료입장 혜택과 마켓 운영에 필요한 공간·물품 지원,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과학마켓에 참여하는 어린이 사장님들이 가격을 정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경제 활동의 기본 원리와 책임감을 배우고, 동시에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득하길 바란다”며 “과학관에서 재미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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