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9명,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반대
뉴스1
2025.10.04 11:44
수정 : 2025.10.04 11:44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민 10명 중에서 9명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반대한다는 현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와 유고브 공동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단 10%만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보호무역 강화 정책과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는 결과다.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한미동맹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기여한다고 답했으며, 60%는 주한미군의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북한이 비핵화하더라도 46%는 미군 주둔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66%가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60%는 한국의 음식, 영화, 음악 등 문화적 요소가 미국 내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답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1.6%에 불과했으며, 87%는 북한의 비핵화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85%는 인권 문제를 강조했다.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5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에 대해서는 미국 국민의 절반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20%만이 이를 지지했으며, 이는 미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대만에 대한 방어 의지에 대해서는 47%가 유사시 두 국가 모두를 방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만약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24%는 한국을 우선시했고, 14%는 대만을 선택했다.
국방 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56%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30%는 기술 이전에 대해 보다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정책에 대한 평가는 저조했다. 전체 응답자의 33%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49%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미국 성인 1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 ±3.3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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