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효성중공업,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파이낸셜뉴스       2025.10.04 14:43   수정 : 2025.10.04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일 효성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A0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권진혁 연구원은 "해외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따라 중공업 부문의 사업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해외 사업 기반 및 수주 경쟁력을 통해 이러한 개선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중공업 부문 매출액은 3조99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수주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1년 1조7962억원 대비 72.6% 증가한 수치이다.

또 중공업 부문 호조에 따라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규모 확대 추세를 보이며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영향을 좀 더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의 무역확장법에 따라 지난 8월 미국향 수출품에 상호관세가 부과, 초고압변압기의 경우 원재료인 전기강판이 철강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해당 부분에 한해 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회사의 미국향 매출의 상당 부분이 미국 현지 생산 중이며, 기수주된 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관세를 수요자에게 전가할 예정"이라면서 "실질적인 관세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매출확대가 실적 견인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효성중공업의 미국물량 수주 추이, 프로젝트 수익성 및 미국의 관세 정책 변동 등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설부문은 분양률이 저조한 일부 사업장에 대한 공사대금 회수현황 및 분양 초기 및 예정 사업지에 대한 분양률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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