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연휴'에 서울시, 비상근무태세 '이상무'
파이낸셜뉴스
2025.10.06 12:41
수정 : 2025.10.06 12: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 인파와 전통시장·대형마트에 몰리는 인파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2025 추석 종합대책'을 가동한 가운데 비상근무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2025 추석 종합대책'을 가동 중이다. 종합대책은 △시민안전 △민생안정 △생활편의 3대 분야 15개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상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연휴 기간 발생하는 재난 상황을 현장대응기관에 신속하게 전파·보고해 초기대응부터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가을철 태풍, 기습적인 호우 등 기후 재난 대처를 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별도 운영 중이며, 6단계 대응을 적기 가동할 예정이다. 현장 대응 기관인 소방재난본부와 산하 소방관서도 소방안전상황반(종합상황실+구급상황관리센터)을 구성해 긴급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화재 예방순찰도 나선다.
우선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내 응급의료기관(49곳)과 응급실 운영병원(21곳) 등 총 70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서 우리아이안심병원(8개소)과 우리아이전문응급센터(3개소)를 지정했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치료센터(2개소, 9~24시)와 질환별 전담병원(4개소, 24시간)도 휴일 없이 운영 중이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1만7000개소를 확보했으며 웹사이트, 모바일 앱, 유선전화 등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9월 29일부터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시행 중이다. 오는 10월 12일까지인데, △범죄·사고 취약지 순찰 강화 △관계성 범죄 선제 대응 △교통 혼잡 완화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서울시 '2025 추석 종합대책'과 연계해 시민 안전과 교통편의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귀성·귀경객 증가와 각종 축제·행사로 인한 인파 밀집 및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전통시장, 고속도로 진출입로, 기차역, 지역축제 행사장 등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경찰을 배치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질서 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추석 연휴에도 시민들이 불편 없이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리수 종합대책'을 가동 중이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사전 점검은 물론 누수·단수 등 긴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정수센터·배수지 등 주요 시설물과 공사장 사전 안전점검 △24시간 아리수 종합상황실 운영 △단수·누수 대비 비상 근무조 운영 등 3개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긴 연휴 기간을 고려해 작년보다 투입 인력과 운영 기간을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2397명이 투입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운영 시간도 지난해 135시간에서 올해 183시간으로 48시간 늘었다.
종합상황실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긴급 누수나 단수 발생 시에는 별도로 편성된 비상 근무조가 즉시 현장에 투입된다. 하루 67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휴 기간 중 누수·단수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아리수 종합상황실로 제보하면 된다. 수돗물 이용 불편 사항, 수도요금 문의 등 단순 민원은 120다산콜재단 또는 서울아리수본부 카카오톡 채널 '아리수톡'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을 받는 3만3000여명과 '서울밥상'을 지원받는 1700여명 등 총 3만5000여명 어르신에게 특식을 제공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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