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요리 맛보더니 "이게 왜 맛있지"…논란의 '냉부해' 출연한 李대통령
파이낸셜뉴스
2025.10.06 20:37
수정 : 2025.10.06 20:37기사원문
JTBC 예고편, 출연 이유에 "K문화의 핵심은 음식…K-푸드 수출해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특집편에 출연한 걸 두고 정치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이날 JTBC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예고편 영상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예능 출연에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많이 어색하다"고 말한다.
이 대통령은 "K-팝, 드라마 이런 것도 중요한데 가장 큰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를 수출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경 여사는 "외국인을 우리 식탁 앞에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셰프들에게 부탁했다.
앞서 제작진은 ‘K-푸드 전도사’로서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추석 음식을 소개하고, 평소 즐겨 먹는 음식과 명절과 관련된 추억을 전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부부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예고편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위기 상황이 발생한 상태에서 대통령 내외가 예능에 출연했다"고 비판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라고 맹비난했다.
여기에 지난 3일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공직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과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는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방송 일정도 하루 연기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며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고 JTBC 측은 이를 수용해 5일 예정된 방송을 6일 밤 10시로 변경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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