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으로 끝난 테슬라 ‘이벤트’…저가 모델3, 모델Y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10.08 05:00
수정 : 2025.10.08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주가가 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모델3와 모델Y 저가 모델을 공개했다.
저가 모델Y는 3만9000달러부터, 저가 모델3는 3만6900달러부터 시작한다.
모델Y 저가 모델은 외부 도색 옵션이 제한됐고, 내장은 가죽이 아닌 천으로 바뀌었다. 또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도 약 515km로 기존 프리미엄 모델Y에 비해 약 64km 짧아졌다.
평가는 박했다.
퓨처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든 개리 블랙은 테슬라 새 모델들에는 “어떤 마케팅 창의성도 없다”고 단언했다. 블랙은 “이건 마치 마케팅 문외한인 엔지니어들이 내렸을 법한 의사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신차가 아닌 기존 모델3와 Y의 저가 버전이 출시된 만큼 테슬라 전기차 종별 간 시장 잠식 또는 자기 잠식(cannibalization)이 빚어져 테슬라 마진이 압박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기존 버전이 아닌 저가 버전을 택하면서 신 수요가 창출되지 않으면 테슬라는 더 많이 팔고도 총매출 감소와 마진 하락을 각오해야 한다.
이는 테슬라의 3분기 깜짝 출하성적에 따른 3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을 잠식하는 요인이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장이 끝난 뒤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테슬라 주가는 실망감 속에 이날 4.5% 급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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