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가능성, 성인보다 평균 9배 ↑"

뉴시스       2025.10.09 12:56   수정 : 2025.10.09 12:56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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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전자담배 사용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니코틴 중독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 1500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억 명 이상의 인구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청소년이 성인보다 전자담배를 사용할 가능성이 평균 9배 높다"고 밝혔다.

WHO는 이를 "니코틴 중독의 새로운 물결"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WHO의 에티엔 크루그 박사는 "전자담배는 종종 (일반 담배의) 해로움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홍보되는데, 실제로는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니코틴에 더 이른 시기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담배 업계는 정부의 규제를 피하려고 새로운 니코틴 제품을 만들어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담배 규제 정책을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해 말 기준 62개국은 전자담배에 대한 아무런 정책도 마련하지 않았고, 74개국은 구매 연령 제한조차 설정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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