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장관, 폐지 앞둔 태안석탄발전 찾아 '청정전력' 선포
파이낸셜뉴스
2025.10.10 11:12
수정 : 2025.10.10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올해 폐쇄를 앞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현장을 찾는다. 노후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속도를 내면서 사양산업 노동자의 피해를 줄이는 이른바 '정의로운 전환'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김성환 장관이 충남 태안군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근로자들의 인력 재배치 방안도 진행된다. 총 129명의 발전인력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이전된다. 협력업체 소속 64명(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된다.
이번 현장방문에서는 산업안전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지난 6월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이후 정부는 양대 노총과 함께 고용안정 협의체,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안전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사정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