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스너호르커이 '노벨문학상' 수상..주요 문고들 "대부분 소진"
파이낸셜뉴스
2025.10.10 17:10
수정 : 2025.10.10 1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헝가리 대표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그의 작품들도 덩달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작품은 이날 오전 약 1800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는 대표작 ‘사탄탱고’(약 1300부)이며 ‘저항의 멜랑콜리’(약 300부)가 그 뒤를 이었다.
알라딘이나 예스24도 사정은 비슷하다.
알라딘에서는 크러스너호르커이의 국내 번역서 판매량이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45배 가량 증가했다. 수상 이전 한 달간 크러스너호르커이의 국내 번역서 총 판매량은 약 40부 수준이었으나, 수상 발표 이후 판매량은 약 1800부를 기록했다.직전 일주일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272배 급증한 것이다.
예스24에서도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대표작 ‘사탄탱고’ 판매량이 올해 연간 판매량의 약 12배를 기록했다.
한편, 1954년에 태어난 그는 헝가리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에서는 법학과 헝가리 문학을 전공했고, 1985년 출판한 ‘사탄탱고’가 큰 성공을 거두며 헝가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됐다.
1989년작 '저항의 멜랑콜리' 등 후속작으로 이름을 더 크게 알렸으며, 2015년 헝가리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탁월한 강렬함과 음역을 갖춘 예지력 있는 작가"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생각보다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문채가 난해하고 종말론적인 세계관을 주요 주제로 삼아온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저서 중 국내에서 정식으로 출판된 서적도 있지만, 대부분 헝가리어를 독일어나 영어로 번역하고 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노벨 문학상은 지난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8차례 수여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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