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큰 엉덩이 원한다"..2억 들여 엉덩이 무게만 45kg이라는 女

파이낸셜뉴스       2025.10.10 17:00   수정 : 2025.10.10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상에서 가장 큰 엉덩이'를 가지기 위해 엉덩이 수술을 6번이나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의 모델 나타샤 크라운(29)은 꿈을 이루기 위해 약 15만 달러(약 2억원)를 들여 6회에 걸쳐 엉덩이에 45kg의 지방을 넣었다.

크라운은 최근 유튜브 채널 '훅트온룩(Hooked on the Look)'을 통해 자신의 수술 과정을 공개했다.

이 채널은 남들과 다른 성형수술이나 패션을 고집한 인물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다루고 있다.

크라운은 “10대 시절 체형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기 시작했고, 곡선미에 집착을 느꼈다"면서 "20대 초반부터 복부, 허벅지, 허리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엉덩이에 주입하는 BBL 시술을 반복해왔다"고 설명했다.

키 185cm의 장신인 그는 "현재 엉덩이에 약 45kg의 지방이 들어갔고, 100인치 이상(둘레 기준 2.5미터) 힙 사이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살을 많이 찌우기 위해 피자와 파스타는 물론이고 매달 6kg의 누텔라 초코 스프레드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 전의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반응에 대해 그는 "매일 운동도 열심히 한다. 단지 먹기만 하는 게 아니다. 필요한 부위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건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걸을 때마다 엉덩이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그 느낌이 좋다. 내 엉덩이 때문에 섹시하다는 느낌이 들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엉덩이 확대술' 가장 위험한 성형수술 중 하나


BBL은 한국에서 ‘브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 또는 ‘엉덩이 확대술’이라고 부른다. 복부, 허리,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매체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성형수술이지만 매년 수천명이 더 풍성한 엉덩이와 더 작은 허리를 위해 목숨을 건다"고 지적했다.

실제 BBL은 지방색전증, 감염, 피부괴사, 출혈성 쇼크 등의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존재한다.

과도한 염증이 생기고 악취가 날 수 있다. 감염 외에도 셀룰라이트염, 필러 이동, 결절 등 각종 합병증이 발생한다. 수술을 위해 최소 3~5군데 피부를 절개해야 하므로 과다 출혈도 쉽게 나타난다.

엉덩이 근육 안쪽에는 심장과 직결되는 하대정맥이 있다. 주입한 지방이 혈관을 타고 심장, 폐혈관 등으로 흘러 들어가면 환자는 사망할 수도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학회(ISAPS) 보고서에 따르면, BBL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미용수술 중 하나로, 약 4000건당 1건 꼴로 사망 사례가 보고된다.

해당 수술은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 전문 장비 보유 여부, 사후관리 체계, 부작용 정보 등을 살펴봐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