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 경영' 속도내는 한화
파이낸셜뉴스
2025.10.12 18:26
수정 : 2025.10.12 18:26기사원문
한화생명, CEO직속 TF 신설
손보는 고객가치팀 분할 재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금융 계열사들이 소비자보호를 강화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취임 후 연일 소비자보호를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이경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소비자보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CEO가 직접 TF 의장을 맡아 전사적인 소비자보호를 총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영지원부문장과 보험부문장, 상품전략실장 등 주요 임원들도 TF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과제는 △상품 설계 단계에서의 불완전판매 오인 가능성 차단 △민원·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 사전 점검 △보험금 지급 과정의 불합리 요소 제거 및 분쟁 예방 강화 △소비자보호 관점에서의 내부 점검체계 고도화 등이다. TF는 정기회의에서 CEO 직속 보고를 통해 실행 현황을 점검하고,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이끌어낸다.
한화손해보험도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고객서비스실을 소비자보호실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에 고객가치팀을 분할 재편했다. 무엇보다 한화손보는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기존 상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높였다. 소비자보호실장은 서지훈 기업보험부문장(부사장)이 맡았다. 새로워진 한화손보의 소비자보호실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매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와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또 분기마다 의료자문관리위원회를, 반기마다 CEO가 위원장을 맡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실에 영업현장 업무지원 및 고객유지율 개선 임무를 신규로 부여, 완전판매 전략을 만들어 실행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보호 모델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에 두는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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