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관 마약' 엄정 수사 지시… 백해룡 경정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5.10.12 21:17   수정 : 2025.10.12 21:17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검경 합동수사팀에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와 관련, 전 부처는 여야 구분없이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검경 합동수사팀의 수사와 관련해 더욱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백해룡 경정을 검경 합동수사팀에 파견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하고,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은 필요시 수사검사를 추가해 각종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이란 지난 2023년 1월 인천세관 공무원이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의 필로폰 74㎏ 밀수에 연루됐다는 진술이 나왔고, 당시 백해룡 경정이 지휘한 영등포서 수사팀에 대통령실 인사들이 은폐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대검은 지난 8월 임은정 검사장이 부임한 서울동부지검이 사건을 직접 지휘하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시작되는 국회 국감과 관련해서도 전 부처에 "여야 구분 없이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시정 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고 국회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라"며 "타당한 지적을 이유 없이 방치하는 경우 엄중 문책하고, 전년도 국감 지적사항 미이행도 예외 없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국감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나 조작,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것도 지시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