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고 정세협, 마지막 무대 공개…끝까지 웃음으로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개그콘서트' 고(故) 정세협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고 정세협이 새 코너 'BJ 레이블'에 출연해 생의 마지막 무대에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정세협은 인터넷 방송 문화를 풍자한 BJ 캐릭터로 변신해 재치 있는 연기를 펼쳤고, 그의 무대에는 개그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정세협은 이날 여장 캐릭터 'BJ 미미'로 등장해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동작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오랜 투병 끝에 다시 선 무대였지만, 그는 끝까지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관객과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관객들의 큰 환호 속에서 그는 생애 마지막 무대를 환하게 마무리했다.

정세협은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났다. 정세협은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했다.

정세협은 지난 2015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했다. 이후 2022년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2024년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공개 코미디 무대에 복귀해 최근까지 출연했으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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