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국방장관, 동맹 현대화 등 논의 11월 초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4:04   수정 : 2025.10.13 17:01기사원문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만남 조율 중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오는 11월 초 열리는 제12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 ASEAN Defense Ministers' Meeting-Plus)를 계기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의 만남을 조율 중이다.

안 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취임하자마자 미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했으며, 현지에 직접 가진 않았지만 1주일마다 고위급과 접촉하며 회의하고 있다"며 "헤그세스 장관과의 만남은 오는 11월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DMM-plus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서울에서 안보협의회의(SCM)가 예정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선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과 연계된 한미동맹 현대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자주국방, 북·중·러 협력 등 다양한 안보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ADMM-Plus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역내 주요 8개국 국방부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방 다자 협의체다.
앞서 지난 3월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서면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최종 조율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ADMM-Plus에 이어 진행되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는 한미 국방부 장관이 매년 주재하는 정례 회의체로, 한미 국방 당국 간 고위급 실무 회의인 '통합국방협의체'(KIDD) 관련 주요 결정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SCM은 매년 10~11월 워싱턴 D.C와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됐는데, 가장 최근 회의인 제56차 SCM은 지난해 10월 30일 미국에서 열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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