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파치노, 20년 연인 다이앤 키튼 사망에 "결혼하지 않은 것 후회"
뉴스1
2025.10.14 09:33
수정 : 2025.10.14 09: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튼이 향년 7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약 20년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던 전 연인 알 파치노와의 관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 시각) "알 파치노가 과거 오랜 연인 사이였던 다이앤 키튼의 사망에 가장 큰 후회를 떠올리게 됐다"며 "다이앤 키튼과 결혼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알 파치노는 기회가 있었을 때 행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며 "다이앤 키튼과 헤어진 후 몇 년 동안 알 파치노는 '인연이라면 다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지만 슬프게도 이제야 깨달았다'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 파치노가 다이앤 키튼의 장례식이나 추모식에 참석할지 주목된다"고도 덧붙였다.
다이앤 키튼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다이앤 키튼은 1946년생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8년 뮤지컬 '헤어'로 데뷔한 후 영화 '대부' 3부작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 분)의 아내 케이 아담스 역으로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다이앤 키튼은 '대부'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알 파치노와 1971년부터 1987년까지 교제했으나 결별했다. 이후 알 파치노는 많은 여성들과 스캔들에도 공식적으로 결혼하진 않았지만, 다이앤 키튼이 원했다면 그와 결혼했을 것이라고 종종 비밀리에 인정해 온 바 있다.
알 파치노는 한때 연인이었던 얀 태런트와의 사이에서 첫딸 줄리를 얻었고, 베버리 디안젤로와의 사이에서 둘째 딸 올리비아와 아들 안톤을 얻었다. 이후 53세 연하인 1993년생 방송 프로듀서 겸 제작자 누어 알팔라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다이앤 키튼은 우디 앨런 감독과도 수년간 교제한 바 있다. 그는 우디 앨런의 연출작인 영화 '애니 홀'(1977)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맨하탄'(1979)에도 출연한 바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디 앨런은 다이앤 키튼의 사망에 대해 극도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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