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가능한 숲 길'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0:27
수정 : 2025.10.14 10:26기사원문
14일부터 '숲나들e' 통해 17개 구간, 244㎞예약 가능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부터 경북 울진군까지 총 55구간, 849㎞로 지난 2023년 조성을 시작해 조성 3년 차인 현재 17개 구간 244㎞ 조성을 마쳤다.
이번 시범 개통은 우리나라에 장거리 트레일 문화를 본격 도입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으로, 해외 장거리 트레일처럼 걷고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숲 길 문화를 선보이는 것이다.
산림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관리, 정보제공, 운영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내년까지 숲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 구간 개통 목표는 2027년이다. 전 구간 개통 이후에는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장거리 트레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동서트레일에서 백패킹 가능한 대피소를 사용하거나 출입이 제한된 52~55구간을 탐방할 경우에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순히 숲길을 이어 걷는 것뿐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잇고, 지역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라며 “2027년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장거리 트레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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