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벼랑 끝' 세월 지나…'열심히 사는 사람' 기억 되고파"

뉴스1       2025.10.14 16:32   수정 : 2025.10.14 16:32기사원문

S.E.S. 슈 / 프리미엄아트 제공


S.E.S. 슈 / 프리미엄아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그룹 S.E.S. 슈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채널명은 '인간댓슈'. 남편 임효성과의 이혼설, S.E.S.에 대한 여러 시선에 대해서도 꾸밈없이 답하는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슈는 과거 유튜브 활동을 고민한 시간이 길었다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했다.

슈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인생의 업 앤드 다운'이 많았다고 했다. 1997년 S.E.S. 로 데뷔한 그는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세 남매를 낳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도박 논란은 대중에게 충격을 주었다. 슈는 "벼랑 끝에 선 것 같았다"면서, 우여곡절 많은 시간을 지나 조금 더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 30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참 힘들었다. 나 스스로 몰아세우고 벼랑 끝까지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시간을 이겨냈다. 이제는 확실히 다르다. (세상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그 시간을 보내면서 나 스스로 '수영아 오늘 수고했어'라고 이야기를 해주게 됐다.

-유튜브에서 남편과의 이혼설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이혼했다느니 별 기사가 다 나오더라, (사람들이) 이혼하기를 원하나? 싶기도 했다. 누구나 설렘은 영원하지 않다. 결혼과 이혼은 다른 색깔이다. 굳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나 그게 내 삶에 맞을까 싶더라. 그러지 않아도 아이들과 잘 살 수 있는, 유쾌하게 사는 방법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나도 어릴 때 부모님 싸우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남편과 주말부부로 살고 있다.

▶ (이혼) 서류가 뭐라고 가족끼리 양육권, 친권을 두고 (싸우고) 미워하지 않나. 그 서류 한 장이 뭐가 중요한가 싶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진짜 친한 친구라고 말한다. 아이들도 많이 컸고 엄마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안데. 아이들이 가족이면서 친구 같다. 쿨하게 받아준다. 아이들이 내가 힘들어했던 것도 알았을 것이다. 그럴 때 '엄마 괜찮아?' 물어보고는 한다. 아이들이 다 알고 있구나 싶었다. 혹시나 아이들이 나 때문에 안 좋은 (시선을) 받을까 봐 걱정됐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잘 커 줘서 고맙다.

-앞으로 핑크빛 설렘을 꿈꾸나.

▶항상 열려있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 그걸 숨기려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일상에서도 설렘이 있다. 요즘의 내 설렘은 노래방이다. (웃음) 혼자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고 혼자 울기도 한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푼다.

-S.E.S 불화설도 계속 나온다.

▶이것도 나는 가만히 있는데 (나오더라). 내가 뭔가 대응해야 하나 싶다가도 헛된 시간이 될 것 같더라. 팬들의 댓글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길래 바다 언니와 따로 연락해서 잘 이야기했다. 언니도 그런 기사가 많이 나오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언니는 예전에도 지금도 항상 걱정을 많이 해줬다. 순리대로 되겠거니 생각하고 있다.

-S.E.S 재결합에 대한 바람도 크다.

▶항상 열려있다. 셋이 뭉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완전체를 보여주는 자리라면 의미가 있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추억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활동하려고 한다.

-대중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 냄새 나는, 솔직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인생의 '업 앤 다운'이 있었다.
나도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지 모르겠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려고 한다. 연예 활동도, 사업적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 그만큼 많이 공부하려고 한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